15억 규모..대만·중국·유럽·미국 등 글로벌 진출 준비
KDB산업은행과 동남권 중견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중견기업 연합벤처펀드가 반려견 암진단 키트를 개발 및 제조하는 바이애틱에 투자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에서 커져가는 ‘암 진단’ 분야의 성장성을 기대해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반려견 악성종양 진단검사 '애니스캔(AniScan)'을 개발 및 제조하는 바이애틱에 15억원을 투자했다.
바이애틱은 세계 최초로 반려견용 암진단 키트를 만들었다. 혈청 한 방울로 다양한 악성종양 진단이 가능한 ‘애니스캔’을 개발했다. 출시 2개월 만에 국내 주요 동물병원에 유통 및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정무일 라이트하우스인베스트 이사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펫(PET) 시장에서도 진입장벽이 높은 ‘암 진단’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바이애틱의 성장성에 기대가 크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대만 및 중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 예정이다. 암 진단 이외에 반려동물의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상품을 개발해 카테고리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라이트하우스연합펀드는 △디스플레이업체 리비콘 10억원 △이륜차 배송서비스업체 원더스 10억원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40억원 △교육 소셜플랫폼 클래스팅 10억원 △영화 시각특수효과(VFX)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10억원 △축산 유통플랫폼 정육각 5억원 △재생에너지 온라인 플랫폼 루트에너지 5억원 △인도네시아 1위 모바일 잠금화면 캐시트리 운영사 YTeams 100만달러(약 11억원) 등을 투자했다.
올해는 소재, 첨단장비, 센서,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및 바이오 디바이스 등 기술 다각화를 고려한 투자를 진행한다.
또 시장 다각화를 위해 유통, 교육, 헬스케어 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한편 펀드 운용규모는 410억원으로, 8년 만기다. KDB산업은행이 100억원을 투자하고, 중견기업 LP(투자자)는 조광페인트, 대양전기공업, 세운철강 등 15개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