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유해 공동감식으로 신원 규명에 성과 내
미군 유해, 미8군 거쳐 본국인 미국으로 송환
국유단, 창설 2007년부터 미측과 상호협력
미군이 유해를 송환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8일 미국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정자 확인국(DPAA)과 미군 유해 1구의 신원 확인을 위한 공동 유해감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 공동 유해감식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대상은 지난해 10월 강원도 양구군 청리 일대에서 발굴, 지난 9월 미군 유해로 판명된 유해 1구다.
공동감식을 위해 DPAA에서 중앙감식소장 버드 박사가 국유단을 방문했으며 한국측이 발굴한 미군 유해에 대해 한ㆍ미 최종 감식을 실시했다.
감식 결과 유해의 신원은 미국 육군 7사단 32연대 소속으로 밝혀졌으며, 1951년 4월 유엔군 2차 반격 작전간(1951년 4월 5일부터 23일까지)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해는 본국인 미국으로 송환된다.
우선 국유단에서 미8군 영현소로 인도되고, 오는 20일경 송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유량 국유단 중앙감식소장은 "공동감식은 양 기관이 서로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어왔다"며 "지속적 교류협력을 강화해 하루빨리 호국의 영웅들이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양국 전사자 유해에 대한 정밀감식과 상호협력 강화를 위해 실립된 2007년부터 공동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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