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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루마니아 외교장관회담... “한국은 아시아 내 중요한 협력파트너”


한-루마니아 외교장관회담... “한국은 아시아 내 중요한 협력파트너”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한 떼오도르 멜레쉬카누 루마니아 외교 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 외교부 제공

한-루마니아 외교장관회담... “한국은 아시아 내 중요한 협력파트너”
/사진= 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장관이 떼오도르 비오렐 멜레쉬카누(Teodor Viorel Melescanu) 루마니아 외교장관과 23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지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강 장관이 루마니아 멜레쉬카누 장관을 비롯해 오프레아(Oprea) 기업환경·무역부 장관 등과 동석해 △ 양자 협력 강화 방안 △국제무대 협력 △한반도 및 유럽 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한국과 루마니아가 1990년 수교 이래 단기간 내에 전략적동반자로 발전한 것을 평가 한다”라면서 “금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을 양국 관계 도약의 새로운 계기로 삼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에 멜레쉬카누 외교장관은 우리 측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면서 “루마니아에게 한국은 아시아 내 중요한 협력파트너이자 최초의 전략적 동반자”라면서 “고위인사 교류, 경제협력 등 양자관계 뿐만 아니라 지역·글로벌 이슈에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을 평가 한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EU FTA를 바탕으로 양국 간 지속적인 교역ㆍ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다. 구체적으로 △루마니아의 철도, 고속도로 등 대형 교통·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루마니아 원전 현대화 사업 △ICT·전자정부 등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문화·학술 분야의 교류도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동유럽 국가 루마니아는 최근 경제성장률에서 2015년 3.5%에 이어 4.8%(2016년), 6.9%(2017년)까지 고도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양국 교역 규모는 2017년 기준 8억8000불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대 루마니아 투자는 2018년 6월 기준 10억8000억불에 달한다.

이어 강 장관은 “루마니아가 2019년 상반기 EU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한반도 및 글로벌 현안과 관련하여 루마니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

멜레쉬카누 장관은 “한국정부의 주도적 노력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의 분위기가 조성된 것을 평가하고, 루마니아는 한국 정부의 이러한 노력들을 계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한-루마니아 외교장관회담은 전략적 동반자관계 1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관계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건설적 의견 교환의 계기가 된 것“이라 평가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