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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고 암호화폐 받는 '림포' 앱, 한국 출시

리투아니아의 블록체인 기업 림포는 27일 운동을 하면 암호화폐로 보상을 주는 애플리케이션(앱) '림포(Lympo)'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들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Lympo'를 검색해 다운받으면, 산책이나 조깅 등 가벼운 운동 미션을 달성하고 암호화폐 림포토큰(LYM)을 받을 수 있다. 운동 미션은 매일 3개씩 제시되며, 모두 달성할 경우 하루 약 500원~1000원 정도의 림포토큰을 모을 수 있다.

현재 운동 미션은 주로 산책이나 조깅이다. 장거리 미션의 경우 몇 회에 나눠 달성할 수도 있고 직접 운동하지 않고 자동차나 지하철 등을 이용할 경우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라며 미션 달성이 거부되기도 한다. 향후 걷기/뛰기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운동 미션이 추가될 예정이다.

운동하고 암호화폐 받는 '림포' 앱, 한국 출시
운동을 하면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주는 '림포' 앱이 한국에 출시됐다.
운동을 통해 모은 림포토큰으로 이용자는 앱 내에 있는 림포샵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용품과 아이폰, 애플워치, 핏빗 등의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림포토큰을 다른 친구에게 보내거나, 현금화하기 위해 거래소 등 다른 지갑으로 보내는 기능도 내년에 추가될 예정이다.

림포는 지난 16일 미국에서 파트너인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과 함께 림포 앱을 공개한 바 있다. 한국이 두번째 공식 론칭 국가다. 림포 타다스 마우루카스 CEO 대행은 "한국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놀라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자 전통적인 IT 강국"이라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서 앱을 선보이며 향후 유럽 등으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은 우리가 운동 미션을 만들어 보상하고 있지만, 곧 기업들이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상금을 걸고 림포 앱의 운동 미션을 이용하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수익이 발생한다"며 "림포는 매출/이익/유저수 등 비즈니스 본질에 집중하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림포는 에스토니아의 총리를 역임한 타비 로이바스 의원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유럽의회에서 디지털 정책 및 블록체인 정책을 다루는 안타나스 구오가 의원이 최대투자자인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출산휴가중인 림포의 아다 요뉴셰 CEO는 구글과 파이낸셜타임즈가 뽑은 차세대 테크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림포토큰은 후오비, 비트파이넥스, 게이트아이오 등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한국에서는 올비트와 코인제스트에서 거래할 수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