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5개 기관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잡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3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산학융합원 등 5개 기관과 ‘항공정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참여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5개 기관이 항공정비산업단지 등 항공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는데 합의하고, 각 기관의 협력분야를 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정비(MRO)단지 조성을 공동 추진하고, 연내 항공정비산업육성 공동추진단(가칭)을 구성해 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인재양성과 교육훈련센터 설립·정책 및 기술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은 하루 20만명의 이용객이 1000회의 항공편을 이용하는 세계적 허브공항이다.
현재 인천공항 내 항공정비는 2개 국적 항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자가 정비와 해외 위탁정비를 통해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간 4조원에 가까운 국부가 항공정비(부품포함)를 위해 해외 위탁비용으로 유출되고, 정비 불량으로 인한 결항률이 20%를 넘어선 상황이다.
인천에 항공정비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항공기 운항 안전, 내수시장 확대(국부유출 방지)는 물론 직간접 고용효과 약 1만9600명, 생산유발효과 5조4000억원, 수입대체 1조6800억원, 기회비용절감 440억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인천지역 국회의원 14명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시의원 8명도 지지선언을 하고 항공정비단지의 조속한 조성을 요구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오늘 5개 기관의 양해각서 체결은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확보된 114만㎡ 부지에 전문 정비단지를 조속히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천시가 항공정비클러스터 등을 중심으로 항공정비산업 분야에서도 큰 도약을 이룰 수 있게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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