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주민공모 통해 접수된 135건 중 ‘화전’을 남해화폐 명칭으로 선정
경남 남해군이 지역화폐인 남해화폐의 명칭을 군민 공모를 통해 ‘화전’(花錢)으로 최종 결정했다. 사진은 남해군청 전경모습이다./사진=남해군
【남해=오성택 기자】 경남 남해군이 지역화폐로 통용될 남해화폐의 명칭을 ‘화전’(花錢)으로 최종 결정했다.
19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까지 남해군 화폐 명칭을 공모한 결과, 총 135건이 접수됐으며 홈페이지 투표를 거쳐 ‘화전’으로 최종 결정했다.
화전은 남해를 상징하는 이름이자,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발행되는 남해화폐가 ‘꽃처럼 화사하게 남해의 경제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하는 바람을 담았다.
군은 군민들이 제안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명칭 선정작업에 착수해 군 홈페이지를 통한 군민 투표와 행정내부망인 새올시스템을 통한 공무원 투표를 진행했다.
1차 투표결과 선정된 10개의 후보군을 두고 지난 13일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남해화폐의 가치와 지역정신을 담아낼 명칭을 최종 선정했다.
군은 또 △꽃밭세상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화전누리’ △남해의 옛 이름이자 고풍스러운 남해군을 상징하는 ‘전야산’ △보물섬 남해의 화폐를 상징하는 ‘보화’ 등 군민의 바람과 기대가 고스란히 담긴 다양한 화폐 명칭이 접수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남해화폐는 내년부터 남해지역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으며, 종이 화폐에 이어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식 결제도 상반기 중 선보인다.
군은 QR코드를 통해 결제할 경우, 가맹점 수수료를 ‘제로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30억 원 규모의 남해화폐를 발행해 NH농협은행 및 지역 농·축협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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