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청 정문과 정문 안 양옆 주차장, 정문앞 도로가 철거되고 열린광장 형태의 잔디마당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시청 앞 미래광장을 시 청사 입구까지 연결하는 열린광장(약 2만㎡) 조성 작업을 2월 착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 후 진행한 제1호 사업으로 시는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자문을 받아 설계에 반영했다.
시는 본관 앞을 야외 공연·행사가 가능하고 닥터헬기의 착륙이 가능한 잔디마당(3078㎡)으로 조성한다.
시는 이를 위해 잔디마당 오른쪽에 야외무대와 스탠드를 건립하고, 분수와 쉼터도 조성한다.
또 정문 앞 도로는 철거해 잔디마당과 미래광장을 연결하고, 미래광장 양쪽 도로는 유지하되 각각 시교육청과 구월중학교 방향으로 우회하도록 했다.
정문 앞 도로 중간에 위치한 은행나무는 그대로 존치시키고 단상을 만들어 공연·집회 시 무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 공연·집회가 열렸던 미래광장에는 거울연못(760㎡)이 조성되고 기존 음악분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음악분수 아래에는 회전교차로를 조성해 교통흐름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시는 거울연못을 행사·집회 시 물을 빼내 광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이번 사업에는 설계비 2억원을 비롯 조성비 15억원 등 총 17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오는 6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7월에 타임캡슐 행사 등과 병행해 시민과 함께 하는 개장식을 갖기로 했다.
한편 열린광장 조성으로 줄어든 주차장은 시청 내 어린이집 앞에 일부 주차공간이 조성되지만 기존보다 상당부분 줄어들어 시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열린광장이 조성되면 시민들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통공간과 시민 쉼터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인천시는 시청 앞 미래광장을 시 청사 입구까지 연결하는 열린광장(약 2만㎡) 조성 작업을 2월 착공한다. 사진은 시청 앞에 조성될 열린광장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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