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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남부~서울 운행 제2경인선 철도 건설 ‘탄력’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서남부 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지난 해 12월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제2경인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05로 나와 사업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B/C 값이 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제2경인선은 빠르면 오는 2024년 착공할 전망이다.

제2경인선은 서울 노량진에서 광명~시흥~서창~남촌도림~논현~신연수~청학까지 총 35.2㎞ 구간을 운행하는 광역철도이다. 노량진~구로까지 7.3㎞ 구간은 기존 철도망을 사용하고, 구로~광명 9.4㎞ 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계획과 연계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구간은 광명~청학까지 18.5㎞로 총사업비 1조1300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당초 제2경인선 노선을 청학역에서 인천역까지 연장하고, 남동공단도 경유할 예정이었으나 수인선이 연결돼 수요가 적어 사전 타당성조사 과정에서 빠졌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구간 종점도 당초 구로역이었으나 사업성 확보를 위해 노량진역으로 바뀌었다. 종점 연장으로 신도림(2호선), 신길(5호선), 노량진(9호선) 등 환승역이 늘어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와 함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제2경인선이 개통 되면 인천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향상돼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