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사진)은 21일 시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개설한 온라인 시민청원 중 처음으로 30일간 3193명의 공감을 얻은 ‘인천경제청장의 사퇴 요청’건에 대해 답변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1일 시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개설한 온라인 시민청원 중 처음으로 30일간 3193명의 공감을 얻은 ‘인천경제청장의 사퇴 요청’건에 대해 답변했다.
박 시장은 “사안이 있을 때마다 사퇴와 같은 인사문제로 귀결된다면 소신 있는 공무를 수행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담으려는 시민청원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청라 시티타워 건설 사업은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해 인천시에 기부채납하는 사업으로, 현재 LH와 사업자간 구조안전 등에 관한 의견차이로 공사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며 “경제청은 LH로 하여금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G시티 사업과 관련 “8000실이나 되는 대규모 생활숙박시설을 조성하면 기반시설 부족, 주거환경 훼손 문제와 국제업무단지 조성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재정을 투입하는 공공시설이 아닌 민간이 제안하는 사업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과도한 수익을 주는 사업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경제청과 LH는 머리를 맞대고 앞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협의해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답변 영상과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 내 ‘인천은 소통e가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답변대기 중인 청라소각장 폐쇄.이전 청원에 대한 답변은 오는 22일 게시될 예정이다.
이종우 시 시민정책담당관은 “시민과 소통하고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고자 개설한 시민청원 제도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