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억8천만원 투입해 읍면동 및 사회복지시설 각 3개소 시범운영
윤인국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1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복지·일자리·보건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성택 기자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한곳에서 복지·일자리·보건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경남도는 도민 누구나 한자리에서 복지와 일자리, 보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경남형 통합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단계별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과 계층 등에 따라 도민들의 다양한 복지수요와 사업추진 성과를 분석해 노인·장애인·여성대상 전 복지영역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현행 각 기관별로 운영되는 복지서비스 체계상 사회복지시설과 일자리기관, 보건소를 등을 따로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복지·일자리·보건 원스톱 서비스 시범사업을 전격 도입·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읍면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에 복지시설과 일자리기관 및 간호사를 통합배치하고 맞춤형복지와 일자리, 보건서비스까지 한꺼번에 제공받을 수 있는 ‘읍면동 중심의 경남형 복지모델’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도가 추진하는 복지·일자리·보건 원스톱 서비스 시범운영 3단계 사업 추진계획을 보면, 올해 1단계 사업으로 1억8000만원을 들여 3개의 읍면동을 지정해 일자리 등 도민이 원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간호사를 배치해 보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일자리 수요가 높은 노년층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3곳에 일자리지원기관(시니어클럽)과 어르신센터를 배치한다.
이를 통해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어르신 누구나 복지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치매진단과 건강관리 등 보건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2단계 시범사업은 1단계 사업 평가를 반영해 오는 2021년까지 20개 읍면동과 3개 노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확대·추진한다.
마지막 3단계는 오는 2022년까지 노인·장애인·여성을 대상으로 전 복지영역에 걸쳐 복지·일자리·보건 원스톱 서비스를 확산하는 계획이다.
윤인국 도 복지보건국장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복지·일자리·보건 원스톱 서비스는 수요자 중심 행정서비스 구축 사업”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읍면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를 주민 중심 공간으로 혁신하는 경남형 복지모델을 통해 대한민국 복지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복지·일자리·보건 원스톱 전달체계 구축의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복지보건국장 주재로 매 분기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평가를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는 한편, 민간인 표창 및 우수 시·군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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