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icho D'água 인스타그램 캡쳐]
혹등고래가 서식지와 한참 떨어진 정글 한가운데서 죽은 채 발견돼 생물학자들이 조사에 나섰다.
호주 뉴스닷컴 등은 최근 브라질 마라조섬의 아마존강 유역 수풀 지대에서 혹등고래 한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고래가 발견된 곳은 해안과 15m 이상 떨어진 숲속이었다.
혹등고래는 주로 8월부터 11월 사이 아마존 강 유역에 나타난 후 남극으로 이동한다. 2월 말에 고래가 발견되자 현지 학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NGO 소속의 생물학자들은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혹등고래가 높은 파도에 의해 해안으로 밀려왔을 것이라 추정했다.
대략 1년 정도 된 새끼 고래이며, 이동 중 어미를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또 다른 전문가들은 이 고래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켜 죽었고 이후 육지로 떠밀려 왔을 것으로 추측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는 데는 열흘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고래의 뼈는 인근 자연사 박물관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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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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