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폐교 재활용의 모범사례로 국내·외로부터 주목받아
지혜의바다 개관 1주년 맞아 다채로운 공연·지역 문화축제 풍성
경남교육청이 지혜의바다·행복마을학교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사진=경남교육청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교육청이 ‘지혜의바다·행복마을학교’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13일 지혜의바다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마술쇼와 퓨전국악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또 14일 오후 2시부터 지혜의바다 주차장에서 다양한 지역 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창원시립합창단과 창원예술학교의 음악·댄스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지혜의바다와 행복마을학교는 도심 속 폐교 재활용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시설은 경남교육청이 추진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중 하나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옛 구암중학교에 자리를 잡았다.
지혜의바다는 옛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리모델링해 기존 딱딱한 도서관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개념의 복합 독서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전체 면적 2666㎡에 약 10만 권의 장서를 비치해 독서·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행복마을학교는 옛 구암중학교 1~2층 20개 교실을 목공실·마을방송국·요리실·제빵실 등 10개 테마형 체험실로 새롭게 조성했다.
지혜의바다 개관 이후 지금까지 누적 방문자는 176만여 명으로, 하루 평균 5500명 이상 찾고 있으며, 행복마을학교의 학교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1만2000여명의 초·중·고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시설은 도심 폐교의 재활용 우수사례로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교육관련 기관·단체들의 견학 및 벤치마킹이 이어지면서 외국 언론에 소개까지 되는 등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제66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지혜의바다와 행복마을학교를 찾아 주요 프로그램과 시설물들을 꼼꼼히 살피며 큰 관심을 보였다.
행복마을학교는 올해 학생 중심 체험활동 프로그램과 시설을 더욱 다양화하기 위해 메이커(Maker) 교육, 조향 수업, 지역민·청소년 밴드 등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아울러 지역민 대상 마을 교육 아카데미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 교육 역량을 키우고 마을활동가 발굴에 초점을 두는 한편, 지역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매개로 지역민 동아리와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지역민 네트워크를 각각 조직할 방침이다.
지혜의바다를 찾은 한 시민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가 좋아 자주 이곳을 찾는다”며 “책과 문화, 즐길거리가 함께 공존하는 지혜의바다는 주민들에게 크나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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