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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 중학교 여학생들이 수련시설 교관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A여중은 1학년생 25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 2박 3일 일정으로 경북 한 수련시설에서 수련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시설 교관 B씨가 신체를 부적절하게 만지는 등 학생 10여 명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학생들 진술로 제기됐다.
학교 관계자는 "아이들끼리 이야기하던 중 한 명이 피해 사실을 말하니까 '나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피해 호소가 이어졌고 이를 담임교사에게 말하면서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피해를 확인한 학교 측은 수련시설이 소재한 지역 경찰서에 신고했다.
B씨는 "손녀 같아서 친근함의 표시로 한 행동일 뿐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전직 교사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련시설은 B씨를 곧바로 해고했다.
시교육청과 학교 측은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2차 피해가 없도록 후속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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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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