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거래에 SNS·비트코인 동원…여고생까지 투약 공급처로 캄보디아 부상…마약 연령 갈수록 낮아져 (전국종합=연합뉴스) 아는 사람을 통해 암암리에 행해지던 마약 거래가 최 /사진=연합뉴스
황하나, 로버트 할리, 박유천 등 ‘마약 투약’ 사건이 잇달아 드러나면서 이들이 사용한 마약 구입 방법인 ‘던지기 수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박유천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 씨가 마약을 실제로 구매한 정황이 담긴 CCTV영상을 확보했으며, 박 씨가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던지기 수법’은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놓은 특정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도록 하는 일종의 마약 거래 방법이다.
특히 SNS와 ‘던지기’가 결합된 비대면 마약 거래 방식은 최근 마약사범 사이에서 유행처럼 이용되고 있다.
앞서 코카인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래퍼 쿠시(김병훈·35) 역시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쿠시는 2017년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다세대주택의 무인 택배함에 코카인 0.48g을 가지러 왔다가 첩보를 입수해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황하나(31)는 올해 2~3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필로폰을 SNS에서 만난 판매책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버트 할리(61) 역시 인터넷에서 마약 판매 광고를 보고 판매자와 SNS를 통해 연락,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박 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황하나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로 1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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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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