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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입고 자녀 데려다주면 안돼".. 美학교 드레스코드 논란

"잠옷 입고 자녀 데려다주면 안돼".. 美학교 드레스코드 논란
[사진=픽사베이]

미국의 한 고등학교가 학교를 찾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복장 규정을 시행해 논란이 일었다.

24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의 제임스 매디슨 고등학교는 이달 초 학부모들에게 잠옷이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교내에 들어올수 없다고 통지했다.

이 학교는 학부모들이 레깅스, 짧은 바지, 짧은 치마, 탱크톱 등을 입는 것도 금지했다.

또한 머리에 새틴모자(수면 시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모자), 샤워모자, 헤어롤 등을 착용하지 못하게 했다.

카를로타 아웃레이 브라운 교장은 "학생들이 건물에 들어가거나, 어딘가를 방문하거나, 직업을 구하거나, 집 밖에서 누군가를 방문할 때 입어야 하는 적절한 복장을 알려주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 학부모가 티셔츠 드레스에 머리 스카프를 두르고 왔다는 이유로 딸의 입학을 거부당한 사건 직후로 공지된 것이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의 새로운 규칙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했다.

최근 새틴모자를 쓰고 학교에 왔다가 드레스코드 공지문을 건네받았다는 한 학부모는 "어떤 복장으로 오든 무슨 상관이냐. 아들의 팔이 부러졌다는 얘기를 듣고 급히 방문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휴스턴 교사 연합의 제프 카포 회장은 "헤어롤을 끼고 왔다고 해서 돌려보내는 것은 우스꽝스럽다"면서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고 학교가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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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