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형 궤도열차인 ‘월미바다열차’가 시민 대상 시범운행에 앞서 기술시운전을 하고 있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형 궤도열차인 ‘월미바다열차’가 7월부터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지난 2008년 착공한 이후 11년 만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기술시운전을 마치고 7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역∼월미공원∼문화의 거리∼이민사박물관을 순회하는 6.1㎞ 구간을 운행한다.
차량 2량을 1편성으로 평균 시속 14.4㎞로 운행한다. 모든 구간을 한 바퀴 도는데 33.4분 걸린다. 열차 운행 간격은 약 8분이다. 1량의 정원은 23명이다.
차량 2량을 1편성으로 운행하고, 1량의 정원은 23명이다. 이 열차의 평균 속도는 시속 14.4㎞로 모든 구간을 돌아오는데 33.4분 걸린다. 열차 운행 간격은 약 8분이다.
인천교통공사는 당초 6월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운행시스템 구축과 행정절차가 늦어져 개통을 연기했다. 조만간 준공 승인이 나고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거치면 모든 절차가 끝나게 된다. 8월께 개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시범운행 기간 무료로 운행하고 개통과 함께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가면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성인 8000원, 청소년·어린이 6000원으로 책정됐으나 시범운행 과정에서 승객 의견 등을 수렴해 요금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08년 착공해 2010년 준공됐으나 부실시공으로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으로 월미바다열차가 추진돼 11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2번의 시행착오와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고 3번째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앞서 진행했던 열차가 안전성 문제로 폐기된 만큼 개통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개통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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