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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승객 난동에 뉴욕행 여객기 긴급 회항

"나는 신이다" 승객 난동에 뉴욕행 여객기 긴급 회항
/사진=자료사진, 픽사베이

한 승객이 "나는 신이다"라며 난동을 부려 뉴욕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공항으로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용의자인 카를로스 라미네즈(30)는 델타항공579편 여객기 기내에서 "산후안(푸에트토리코 수도)은 내일 사라질 것"이라며 "나는 세계를 구하러 왔다. 테러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고함을 치며 조종석으로 난입을 시도했다.

다행히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승무원들은 문제의 남성을 제지할 수 있었다.


푸에르토리코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해당 사건은 미연방수사국(FBI)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항공사 측은 "델타항공은 승무원들의 빠른 대처와 전문성에 박수를 보낸다"며 "승무원들이 일부 고객의 도움을 받아 그를 신속하게 제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여행기는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게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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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