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수로왕릉에서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까지 169km 대장정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자전거대회가 25일부터 이틀간 경남 김해 수로왕릉에서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까지 169km구간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출정식 장면/사진=김해시
【김해=오성택 기자】국립중앙박물관이 25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자전거대회를 개최했다.
김해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경남 김해시 수로왕릉에서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까지 ‘가야잇기 자전거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정재숙 문화재청장,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한 김해지역 자전거 동호회 회원 및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출정식에 이어 100여명의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창원 다호리 유적을 거쳐 말이산 고분군이 있는 함안박물관까지 71㎞의 자전거 장정에 돌입했다.
둘째 날은 함안을 출발해 창녕 교통 고분군과 합천 옥전 고분군을 지나 고령 지산동 고분군까지 98㎞ 구간에서 자전거 행진이 이어진다.
김해시 관계자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가야사 연구와 정립, 가야 유적 복원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가야고분군은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함안 말이산 고분군·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고성 송학동 고분군·합천 옥전 고분군·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총 7곳이다.
가야고분군은 지난 4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됐으며, 늦어도 내달 초까지 문화재청 문화재위 심의를 거쳐 등재 신청 대상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확정되면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2021년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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