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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의이글이글]임준섭, 김이환 깜짝 활약...박수치는 한용덕 감독

"욕을 먹더라도 감독은 미래도 봐야 한다"는 한 감독 지론 먹히나

[홍창기의이글이글]임준섭, 김이환 깜짝 활약...박수치는 한용덕 감독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


"욕을 먹더라도 감독은 미래도 봐야 한다."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이같이 말하며 토종 선발 투수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선발 자원은 많다"는 그의 말과 다르게 눈에 띄는 토종 선발진은 나타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임준섭과 김이환의 최근 깜짝 활약이 더욱더 주목받고 있다.

■최근 2게임 쏠쏠한 활약 임준섭 그 까닭은
임준섭은 2게임 연속 제몫을 해내고 있다.

임준섭은 지난달 31일 수원 KT 위즈전에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임준섭은 이날 팀의 8연패도 끝냈다.

두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이달 6일에도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임준섭은 나름 호투를 펼쳤다.

수비 뒷받침만 있었다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이날 수비진은 평범한 타구를 잡지 못하며 임준섭의 투구수를 늘렸다.

임준섭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이날 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3자책점을 줬다.

임준섭이 남은 시즌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지 그 시험대는 11일 KT위즈와의 게임일 것으로 보인다.

임준섭은 이글스의 선발 로테이션상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이 예상된다.

한 감독은 "공이 깨끗하게 들어가지 않으니 타자들이 까다로워하더라"며 임준섭의 구위를 평가했다.

한 감독의 평가대로 임준섭의 호투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홍창기의이글이글]임준섭, 김이환 깜짝 활약...박수치는 한용덕 감독
역투하는 임준섭 투수


■김이환도 선발 로테이션 잔류하나
한화 팬들에게도 낯선 김이환의 깜짝 활약도 이글스 팬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김이환은 지난 8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스와의 게임에서 선발투수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범수를 비롯해 김민우, 김성훈, 김재영 등 수많은 선수들이 고질적인 제구난조나 부상 등으로 선발투수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5이닝 1실점하며 무난한 피칭을 했던 김이환은 앞으로도 선발 로테이션을 돌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8회에 불펜이 무너지면서 선발승 기회를 놓쳤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즌 초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장민재가 유일하게 성적을 내며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토종 선발자리.

임준섭과 김이환이 붕괴된 이글스의 토종 선발자리를 계속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