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월트디즈니 SNS
중국 출신 배우 유역비가 홍콩 시위 진압을 지지하자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뮬란'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이 일고 있다.
유역비는 지난 14일 중국 SNS 계정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What a shame for Hong Kong)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은 홍콩 경찰의 진압을 지지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아이돌 그룹 내 중화권 멤버들도 이 사진을 사용해 홍콩시위 진압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사진=웨이보 캡처
유역비의 발언은 그가 주연을 맡아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뮬란'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중국 네티즌은 유역비를 지지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수많은 네티즌이 유역비를 비판하며 뮬란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선 것이다.
네티즌들은 '보이콧뮬란'(BoycottMulan)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뮬란'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유역비가 디즈니를 격렬한 정치적 싸움으로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뮬란은 디즈니가 1998년 제작한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으로 한 소녀가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전쟁에 나가 큰 공을 세우는 이야기다. 유역비를 비롯해 이연걸, 견자단, 공리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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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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