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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25년까지 수도권 매립지 매립 종료 명문화

인천시, 2025년까지 수도권 매립지 매립 종료 명문화
인천시는 오는 2025년까지 대체매립지를 마련해 수도권매립지의 매립을 종료할 것을 미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인천 2030 미래이음’에 명문화했다. 사진은 현재 매립이 진행 중이 3-1 매립장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오는 2025년까지 대체매립지를 마련해 수도권매립지의 매립을 종료할 것을 명문화했다.

인천시는 미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인천 2030 미래이음’의 환경분야 발표에서 오는 2025년 12월까지 대체매립지를 마련해 수도권매립지 매립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 매립지를 개방하고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1단계로 지난 5월 임시로 부분 개방했던 야생화단지를 2020년까지 상시 개방한다.

2단계로 2022년까지 지난해 8월 매립이 종료된 제2매립장 상부(355만9000㎡)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3단계로 2026년까지 북부권종합발전계획과 연계해 사업화를 추진한다.

또 생활폐기물 순환이용률을 현재 57.3%에서 2030년까지 68%로 향상시키고, 직매립(매립률)도 2018년 12%(잠정)에서 2025년 제로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부와 북부에 공공 재활용 선별장을 확충하고, 단독주택 10∼30가구 당 거점 분리배출 시설 1개씩을 설치한다. 재활용 전용차량도 도입한다.

직매립률 제로화 달성을 위해 RFID(전자태그)기기 의무설치를 제도화 하고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RFID기기 보급 등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기반체계를 구축한다.

또 습지보호구역과 야생생물보호지역, EAAFP(동아시아-대양주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철새이동경로 등 20곳을 자연환경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

자연환경보호구역 추가 대상지는 강화서남단갯벌과 영종남단갯벌, 남동유수지, 무의도 등이다. 이들 대상지를 추가로 지정하면 자연환경보호구역은 총 29개로 늘어나게 된다.

또 굴포천 복개를 철거해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운영천과 심곡천에 친수환경도 조성한다. 승기천과 수문통은 도심물길 복원사업을 진행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생태관광마을 5개도 지정해 생태계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 밖에 상수도 노후 수도관 506㎞를 정비하고 남구 수인선·중구 폐철도·부평구 군용철도 복원, 온실가스 534만t 감축, 녹색기후산업 혁신클러스터에 250개 기업 유치, 생활권 녹색공간 108개소 조성, 도시 숲 47개소 조성 등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안전한 생활환경과 쾌적한 자연생태도시를 조성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