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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홍콩 경찰에 실탄 맞은 시위 참가자 위독…'중환자실 입원'

[영상] 홍콩 경찰에 실탄 맞은 시위 참가자 위독…'중환자실 입원'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11일 오전 경찰 한 명이 검은색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채 다가오는 시위 참가자를 향해 총을 쏘고 있다. 이 사람은 실탄에 맞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유튜브/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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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이 11일 시위 참가자 2명에게 실탄을 발사한 가운데 총상을 입은 1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오전 7시20분께 홍콩 사이완호의 횡단보도에서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실탄 3발을 발사했다. 발사된 실탄에 두 명이 맞았고, 이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될 때부터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 영상을 보면 이날 시위 현장에서 한 교통경찰이 도로 위에서 시위자를 검거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다 다른 시위자가 다가오자 그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 총에 맞은 시위자는 도로위에 쓰러졌다.

총상을 입은 사람은 21살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총알을 제거했지만 오른쪽 신장과 간이 파열돼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고 전해졌다.

다른 1명의 피격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이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살인자"라고 외쳤다.
경찰들은 최루탄, 최루 스프레이를 쏘며 해산에 나섰다.

홍콩 경찰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실탄을 발포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고위 관계자가 무분별하게 총기 사용을 조장했다는 말에 대해선 "완전히 거짓이고 악의적"이라며 부인했다.

#홍콩시위대 #홍콩경찰 #실탄발사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