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캡쳐]
[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의 전철에서 좌석 네 개를 차지하고 드러누운 남성이 양보 요청에 욕설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는 지난 6일 오전 오클랜드의 한 통근열차에서 일어난 일을 전했다.
이날 오전 7시18분경 해당 전철에 탑승한 스튜어트 도슨은 기막힌 광경을 목격했다.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좌석 네 개를 모조리 차지하고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던 것.
다음 역에서 유모차를 끌고 아이를 안은 여성이 탑승했지만 누워있는 남성 때문에 자리에 앉지 못했다.
참다 못한 도슨은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승무원은 이 남성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권했다.
잠에서 깨어난 그는 다짜고짜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다음 정거장에서 하차 조치를 하겠다"는 승무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욕설을 이어갔다.
도슨은 "이 여성과 아이는 매일 같은 시간에 나와 같은 열차를 탔지만 사건 이후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전철에 더 많은 보안 요원이 필요하며 이들이 열차 내 무질서 행위를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열차를 운영하는 회사는 "전철 내에서 이런 반사회적 행위가 일어나는 것은 흔치 않다"면서 "고객의 안전을 위해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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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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