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횡재보다 양심을 지키는 편이 더 낫다"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도로에 돈다발을 떨어트린 노인이 행인들의 도움으로 3분만에 흘린 돈을 모두 회수하는 마음 따뜻한 일이 일어났다.
2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8일 장쑤성 쑤저우의 루모 할아버지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보도했다.
루씨는 이날 오전 오토바이를 타고 교차로를 지나던 중 도로에 1만 위안(약 168만원) 상당의 돈뭉치를 흘리고 말았다.
그는 이 사실을 모른채 교차로에서 우회전했으나, 뒤따르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루씨를 멈춰세웠다.
인근을 지나던 행인들은 돈이 떨어진 곳으로 모여들어 흩어진 지폐를 한장 한장 줍기 시작했다.
루씨가 떨어트린 100위안짜리 지폐 100장은 약 3분만에 모두 회수됐다.
한 은행 보안 요원은 가까운 은행으로 루씨를 안내해 분실된 지폐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을 돕기도 했다.
믿을 수 없는 일을 겪은 루씨는 "돈을 흘린 것을 알고 처음에는 허둥댔지만 지폐를 회수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 덕에 감격했다"고 전했다.
이 돈은 루씨와 루씨 아내의 연금 일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뜻밖의 횡재보다 양심을 지키는 편이 더 낫다", "추운 겨울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만드는 소식이다. 엄지 척"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행인들의 행동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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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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