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섬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석·설날 등 명절기간에 섬 방문 관광객에게 지원하는 연안여객선 운임을 내년부터 중단한다.
인천시는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연안여객선 운임 중 명절 방문객 운임 지원을 내년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2008년부터 도서민과 인천시민 등에게 연안여객선 운임 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명절기간 방문객에게 정규운임의 100%를 지원해 오고 있다.
시는 여객선의 운임을 지원하면 요금부담이 줄어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섬을 드나들 수 있게 돼 섬여행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명절 방문객과 타시도 주민에게 여객운임을 지원했다.
지난해 추석·설날 연휴기간에 10개 연안여객선을 이용해 인천 도서지역을 찾은 관광객과 귀성객은 15만9000명(지원액 9억4700만원)이고, 올해는 13만1575명(9억4000만원)에 달했다.
명절기간에 섬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대폭 늘어나면서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배편을 구하지 못해 항의하는 민원이 증가했다.
게다가 명절기간 섬지역의 많은 음식점들이 휴업을 하고 관광객 중 낚시꾼도 많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직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시는 명절 방문객 지원이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 점검하고 실제 도움이 되는 새로운 방식의 활성화 사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명절 방문객을 제외한 도서민과 인천시민(80%), 타시도 주민(50%). 군장병 면회객(70%), 출향민(70%) 등에 대한 여객선 운임은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여객선 운임으로 177억원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중구·옹진군과 협의해 실제 관광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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