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 국제카페리 여객선을 타고 인천항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과 연안여객을 이용하는 국내 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인천항만공사는 24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을 통해 들어온 국내외 관광객이 20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항에서 운영 중인 여객선은 크루즈, 국제 카페리, 연안여객 세 종류가 있고, 이 중 크루즈는 1만2319명, 국제카페리 100만8271명, 연안여객 99만1983명으로 총 201만2573명이 인천항을 이용했다. 지난해 179만9296명과 비교해 약 12%가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사드 사태 이후 중국발 크루즈의 입항이 금지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천항과 중국 10개 도시를 오가는 국제카페리 여객과 연안 섬을 오가는 연안여객이 동시에 준수한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 동안 인천항만공사는 해양관광 여객 유치를 위해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학여행단과 MICE 단체 등 국제카페리를 통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와 신조선을 활용한 내국인 관광객 전용 여행상품 출시, 연안 섬 관광지 인프라 개선 등 각종 지원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인천항은 2011년(201만2025명)과 2013년(215만4087명) 두 차례에 걸쳐 이미 여객수 200만명을 넘어선 바 있으나 2015년 메르스, 2017년 사드 사태 등을 겪으면서 대내·외 변수로 인해 많은 부침을 겪어왔다.
올해 다시 200만 여객을 회복한 것은 과거의 어려움을 상당부분 극복하고, 내년 6월 개장을 앞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청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홍경선 인천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내년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양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대폭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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