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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노르웨이 '이상 고온' 현상.. 평균보다 25도 높아

한겨울 노르웨이 '이상 고온' 현상.. 평균보다 25도 높아
(사진=픽사베이) 노르웨이의 겨울 풍경 /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파이낸셜뉴스] 영화 '겨울왕국'의 배경으로 알려진 노르웨이가 기온 측정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 BBC등에 따르면 이날 노르웨이 서부 순달소라의 최고 기온이 섭씨 19도로 측정됐다.

이는 예년 월평균 기온보다 25도 이상 높은 수치이며, 기온 측정이 시작된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온도다.

라우마시의 이본 볼드 시장은 "따뜻한 날씨로는 신기록이다"라면서 "사람들이 티셔츠를 입고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바다 수영을 즐기기까지 했다고.

볼드는 "많은 사람들은 보통 이맘때 스키를 타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한다"고 했다.

BBC는 많은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즐기고 있지만, 기후 변화를 보여주는 증거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피터 맥어워드 BBC 기상캐스터는 "스칸디나비아의 12월 기온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지만 순달소라의 날씨는 유난히 따뜻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지역에서 기록적인 온도의 주요 원인은 '푄 현상'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푄은 산악지방의 아래쪽에 고온의 바람이 부는 현상이다.

때문에 이 지역은 12월에 18.3도, 2월에 18.9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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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