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에 8억원 성금 모여.. 일부 성 상품화 지적도 제기
캠페인을 시작한 케일런 워드(20) [트위터 the naked philanthropist 캡처]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호주 산불 피해를 위해 최소 10달러를 기부하는 모든 분들께 제 누드 사진을 보내드릴게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신의 모델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케일런 워드(20)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트윗을 게재했다. 워드가 작성한 해당 트윗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14만회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워드는 “한 번에 5000달러(약 580만원)의 금액을 기부한 사람도 있었다. 너무 기쁘다”라며 “호주 현지 매체와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 인생 최초의 인터뷰”라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이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기부를 시작한지 3일만에 거금이 모였다. 워드는 “80만 달러가 모였다. 이게 현실인지 모르겠다”라고 6일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기부의 여왕이다”, “올해를 빛낸 여성으로 임명해야 한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사람들이 기부하는 것은 앞으로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등 감탄을 전했다.
/사진=뉴스1화상
반면 성 상품화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선한 의도일지라도 존엄성을 상실한 행동”이라는 등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워드는 이 같은 지적에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워드는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코알라를 도와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캠페인이 인기를 모으며 크고 작은 사고들도 이어지고 있다.
워드는 “저를 사칭하는 계정이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라며 돈을 바라는 사기꾼들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타인의 동의 없이 누드 사진을 유출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며 범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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