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선수노조 부위원장 "로고 변경 희망한다"
[체인지 사이트 화면 캡처]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농구(NBA)의 로고를 코비 브라이언트로 바꾸자는 내용의 청원에 150만명에 달하는 이들이 동의했다.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새로운 NBA 로고에 코비 브라이언트를 넣어달라”라는 내용의 청원이 27일 제기됐다.
해당 청원을 게시한 닉은 “위대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순식간에 세상을 떠났다”라며 “코비 브라이언트를 새로운 NBA 로고로 만들어 그를 기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비가 살아있다면 이 같은 추모 청원도 올리지 않았을텐데 너무나 슬프다”라면서도 “코비의 유족들에게도 다시 한 번 애도의 뜻을 전한다. 청원에 동의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26일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당시 헬기에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딸도 동승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농구 팬들은 “코비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한다”, “블랙맘바(코비 브라이언트의 애칭)를 계속해서 보고 싶다. 로고를 바꿔 달라”라며 닉의 청원에 동의했다.
한편 NBA 로고 교체에 대한 목소리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샬럿 호넷츠의 센터이자 NBA 선수노조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비스맥 비욤보(27)는 디 어슬레틱(The Athletic)과의 인터뷰를 통해 "(로고 변경을) 했으면 좋겠다. NBA는 뭔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NBA 선수로서 그런 모습을 보고싶다.
그가 농구계에 어떤 의미가 있는 사람인지를 생각하면, 그걸 보고싶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NBA의 현재 로고는 과거 코비 브라이언트를 영입했던 당시 LA 레이커스의 단장 제리 웨스트다. 제리 웨스트는 지난 1960~70년대 LA레이커스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선수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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