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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컴투스 모바일 게임 아이템, 실물자산처럼 거래한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플레이댑, 정통 모바일 게임 독점계약
게임에 NFT(대체불가토큰) 접목…"아이템도 실물자산처럼"

[파이낸셜뉴스] 넷마블,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개발사에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 블록체인 기술과 만나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게임 내 아이템과 캐릭터를 하나의 실물자산처럼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컴투스 모바일 게임 아이템, 실물자산처럼 거래한다
지난 2015년 넷마블이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 왈츠' 모습./ 사진=플레이댑

28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플레이댑(PlayDapp)은 '블레이드 왈츠'와 '라이트 : 빛의 원정대' 등 모바일 게임 2종에 대한 글로벌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플레이댑은 각각의 게임에 대한 개발 및 사업진행 권한을 확보했다.

플레이댑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서비스하고 게임 간 아이템 활용 및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이더리움 기반 게임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플레이댑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로 희소성을 지닌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를 모바일 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다. 블레이드 왈츠와 라이트: 빛의 원정대는 각각 지난 2015년 넷마블과 2016년 컴투스를 통해 150여개국에 출시된 정통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출시 3~4년 만에 서비스가 종료된 상황이다.

플레이댑은 과거 정통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상용화 됐던 게임 가운데 시장성과 게임성이 검증된 인기 제품 중심으로 게임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이른바 ‘업사이클링(Up-Cycling, 업그레이드+리사이클링) 전략’이다.
즉 기존에 시범 서비스 단계까지 진행됐던 게임을 업그레이드해 게임성과 안정성을 높여 서비스하거나, 기존에 상용화된 게임에 신기술을 입혀 새로운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방식이다.

플레이댑 최성원 전략총괄이사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게임 시장의 다양성을 높이고 업계 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레이댑은 게임 이용자들이 각자의 디지털자산을 블록체인 NFT로 관리하고 다른 이용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