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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위축된 투자유치 극복에 나선다...비대면 마케팅 활용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전 세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위축된 투자유치를 타개하기 위해 투자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투자유치를 진행하는 비대면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국내외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큰 가운데 비대면 마케팅 등을 활용한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국내외 출장과 투자기업가를 대면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 고전 중이다. 무엇보다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 목표를 지난해 6억3000만달러(약 7600억원)보다 4% 높은 6억5600만달러(약 8000억원)로 정하고 연초부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와의 상담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천경제청은 기존 발굴한 잠재투자자와의 전화통화와 이메일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연락해 네트워킹이 단절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투자 상담을 지속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비대면 마케팅 방안을 위해 △잠재투자자와의 화상 상담 △ 투자유치 프리젠테이션 자료 발송 △컴퓨터 메신저를 활용한 실시간 상담 △올해 예정된 계약을 앞당겨 체결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

현금지원 제도 등 정부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진행 중인 ‘KTRA 무역관(단기 해외 오프라인 마케팅 대행)’을 통해 한국인 입국금지 국가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국내외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주력기업과 첨단부품 소재 자동화 장비 글로벌 기업을 중점 유치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IFEZ 입주기업과 잠재투자자를 상대로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해 문제점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전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은 9억645만달러(약 1조1000억원)로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전체 FDI 신고액 10억2500만달러(약 1조2500억원)의 88.4%를 차지해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투자유치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잠재적 투자자와의 1:1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