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President Donald Trump is flanked by Vice President Mike Pence and Health and Human Services (HHS) Secretary Alex Azar during a news conference where the president declared the coronavirus pandemic a national emergency in the Rose Garden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March 13, 2020. REUTERS/Jonathan Ernst /REUTERS/뉴스1 /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00억달러(약 61조원)의 연방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한국식 선별진료소와 유사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한다"면서 "이번 선언으로 주(州)와 지방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00억달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 응급운영센터를 설치할 것을 주문하며 바이러스 진단검사를 가속화해 다음주 초까지 최대 50만명을 추가로 검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주까지 140만명이, 한달 내로는 500만명이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공중보건 전문가가 중요한 지역으로 확인한 곳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하는 방안을 약국 및 소매업자들과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의 목표가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개발한 웹사이트에서 증상 관련 질문에 답하면 어디에서 드라이브 스루 검사가 가능한지 안내받을 수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5일 저녁이면 이 사이트가 언제부터 운영되는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일은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