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 서울, 의정부 등에서 추가 확진자 발생
전체 확진자 52명으로 늘어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소금물 분무기 입안 소독은 이 교회 목사의 부인(60)인 확진자가 뿌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은혜의 강 교회 신도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교회 전체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어났다.
17일 경기도는 역하조사 과정에서 "지난 1일과 8일 신도들 입에 소금물을 분무하는 장면이 CCTV에 잡힌 여성은 교회 목사의 부인이다"고 밝혔다.
또 목사의 부인이 예배당 입구에서 신도들에게 일일이 소금물을 뿌렸다고 스스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소금물 분무 사실을 알리고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 현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하루에만 성남과 서울, 의정부에서 은혜의 강 교회 신도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에 사는 14세 청소년과 서울 동작구 사당1동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이다.
14세 청소년과 함께 은혜의 강 교회에 다닌 어머니(52)도 전날 감염이 확인됐다.
이어 의정부시는 17일 송산동에 사는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 전체 확진자는 목사 부부와 신도 등 50명, 신도의 아들(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1명, 접촉 주민(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1명 등 52명으로 늘어났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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