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40명 집단 감염 시작 후 '급격히 증가'
성남시, 공무원과 역사조사관 100명 투입 '역학조사'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목사와 식사를 함께한 지인이 남양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등 이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모두 61명을 넘어섰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와 중원구에 거주하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 3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신도들과 접촉한 주민 2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남양주시에 사는 72세 남성은 은혜의 강 교회 목사와 지난 12일 식사를 했으며, 이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전날인 17일에도 하루새 서울과 의정부, 충남 천안 등 전국 각지에서 하루새 5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밝생했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1명(목사부부와 신도 등 54명, 접촉자 7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은혜의 강 교회 신도는 모두 135명으로 이 가운데 현재 1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집단감염이 처음 확인된 지난 8일뿐 아니라 지난 1일에 예배를 본 신도들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역학조사 범위를 넓히며 추가 감염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역학조사에 시 공무원과 역학조사관 100여명을 투입했다.
시는 이미 지난 16일부터 공무원 87명과 경기도 역학조사관 14명, 총 101명으로 합동 역학조사반을 꾸려 은혜의 강 교회 추가 확진자 40명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16일 이후 발생하는 추가 확진자에 대해서도 심층 역학조사는 이어 나간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은 1인당 확진자 2~4명에 대해 동선을 파악하고, 기초조사를 토대로 심화역학조사를 실시한다.
CCTV , 입출차량 기록, 방문객 등의 명단 확인을 통해 확진자 방문지를 비롯한 상세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타시·군 동선은 관할 보건소로 이송 조치한다.
시 공무원은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동행해 확진자 상세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자가격리자들과 공무원을 1:1 매칭해 이들을 관리하고, 최대한 행정 지원을 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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