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버스 하이퍼레저 패브릭’으로 IBM과 AWS 등에 도전
“글로벌 블록체인 하이퍼레저 패브릭 개발환경 개선 주력”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프라이빗 블록체인(허가형 분산원장)인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구현하는 기술 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다. 두나무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이 이더리움에 이어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BaaS(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정식으로 상용화한 것이다.
IBM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BaaS 시장에서 람다256은 개발환경 개선 등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 하이퍼레저 패브릭 최신 기능인 ‘패브릭 토큰’ 발행 등과 관련, ‘루니버스 하이퍼레저 패브릭’에도 기업 파트너사를 위한 토큰 서비스 기능이 추가됐다.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이더리움에서 ‘ERC-20’ 표준에 따라 가상자산을 발행할 수 있는 것처럼, 하이퍼레저 패브릭에 참여하는 기업도 자체 토큰 서비스를 마련할 수 있도록 BaaS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두나무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이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BaaS(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출시했다. / 사진=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 적극 공략"
람다256은 “국내 BaaS 기업 중 처음으로 하이퍼레저 패브릭 최신버전(2.0)을 지원하는 ‘루니버스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정식 출시한다”며 “앞으로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정식 출시된 루니버스는 이더리움 기반 BaaS를 제공해왔다. 이후 기업 파트너사들의 요구에 따라 하이퍼레저 패브릭까지 지원키로 결정하고 ‘루니버스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개발했다. 특히 기업이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도입할 때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눅스 재단에서 산업 간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하기 위해 만든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IBM을 비롯해 시스코, 바이두, SAP, 도이치뱅크, JP모건과 예탁결제원, 코스콤, 한국거래소 등 약 270여개 국내외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다만 실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 설정 등이 복잡하고, 시각화된 도구가 없어 개발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한계가 지목되어 왔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
■개발 관점에서 안정된 운영도구 지원
이에 따라 람다256은 안정된 개발환경 등 상대적으로 편리한 운영도구를 갖춰, 블록체인 서비스를 기획하는 어느 기업이나 ‘루니버스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통해 글로벌 프라이빗 블록체인 생태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 별도의 멤버십 추가 비용 없이 경쟁사 대비 약 50% 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하이퍼레저 패브릭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
사진)는 “그동안 다양한 업체에서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공개했으나, 아직까지 고객을 만족 시키는 진정한 의미의 BaaS는 없었다”며 “루니버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개발자 관점에서 개발자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네트워크 복잡함과 높은 가격의 장벽을 해결해 기업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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