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세를 억누르기 위해 전국 휴교령을 내렸다. 추가적인 공지가 나올 때까지 교실 문이 닫힌다. 영국의 이런 조처는 다소 늦은 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미 전 세계 교육 현장이 셧다운됐다.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 113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지를 위해 교육기관 폐쇄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102개국은 전국적으로 모든 학교 전체가 문을 닫았다. 이로인해 초·중·고·대학생을 망라한 총 학생인구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8억5000만명 이상이 집에 머물고 있다.
유네스코는 "이런 학교 폐쇄의 규모와 속도는 교육에 유례가 없는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장기화될 경우 교육의 권리를 위협할 수 있다"우려했다. 유네스코는 특히 경제적 취약계층에 더욱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국의 경우도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의 개학(휴업)을 4월6일까지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후 이번이 3번째 연장 조치다.
반면 코로나19 발원지였던 중국은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근하며 학교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18일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에서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중국 본토 내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 34명은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다.
칭하이성에서 지난 9일 일부 고등학교와 직업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다. 구이저우성과 신장 위구르자치구는 오는 16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개학할 예정이다.
다른 지역은 개학 시기를 이달 말로 정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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