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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과학고·외고·자사고 입시일정 변경 없어

코로나19에도 과학고·외고·자사고 입시일정 변경 없어
서울시 교육청 전경. (뉴스1DB)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개학 연기 사태에도 올해 과학고,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입시 일정은 전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초·중·고교 개학이 4월6일보다 더 미뤄질 경우 변경 가능성은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고입전형 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시·도 교육감은 매년 3월31일까지 다음 학년도 고입전형 실시절차와 방법, 변경사항 등을 공고해야 한다.

코로나19로 개학이 5주 이상 미뤄졌지만 올해 서울지역 고교의 전형시기와 방법, 절차 등은 지난해와 같다. 다른 시·도 역시 마찬가지다. 과학고는 8월에 원서를 접수한다. 같은 특수목적고등학교이지만 외국어고와 국제고는 일반고와 같은 12월에 원서를 접수한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고교 서열화 해소 차원에서 2019학년도 고입부터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선발시기를 전기에서 후기로 변경했다.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자는 올해도 일반고에 이중지원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1단계에서 외고·국제고·자사고 중 1곳을 지원하고, 2단계에서 거주지 내 일반고 2곳을 지원한다. 1·2단계 지원에서 모두 떨어지면 일반고에 임의 배정한다(3단계).

일반고 지원자는 1단계에서 서울지역 전체 일반고 중 2곳을 선택하고 2단계에서 거주지 내 일반고 2곳을 선택한다. 전산추첨을 통해 1단계에서 학교별 모집정원의 20%를 배정하고, 2단계에서 40%를 배정한다. 나머지 40%는 1·2단계 지원 사항과 통학 편의, 학교별 배치 여건 등을 고려해 배정한다(3단계).

개학이 4월6일에서 더 늦춰지면 고입전형 일정에 변경 가능성은 남아 있다. 특히 과학고는 8월에 원서를 접수해 추가 개학 연기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과학고 입시에서는 3학년 1학기 내신성적까지 반영한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8개 영재학교의 경우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전형 일정이 2주가량 연기됐다.
서울과학고는 4월7~10일에서 같은 달 21~24일로 원서접수 기간을 미뤘다. 2단계 지필고사 일정도 기존 5월17일에서 31일로 연기했다. 영재학교 입시에서 2단계 지필고사는 출제는 학교별로 하지만 시험은 같은 날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추가 연기되는 등 교육부가 전국 단위로 고입전형 일정을 변경하는 것과 같은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는 입학전형 3개월 전까지 변경계획을 수립해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