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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 알펜루트운용, 외부 전문 경영인 영입…펀드 정상화 나선다

최석원 신임대표 선임, 김항기 前대표는 투자사 고위드 대표로 이동
환매 연기 적극 행보, 투자사 수익 추구 등 펀드정상화에 ‘올인’ 

[단독][fn마켓워치] 알펜루트운용, 외부 전문 경영인 영입…펀드 정상화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외부 전문경영인을 선임해 환매가 연기 된 펀드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 기존 김항기 대표는 투자기업인 고위드(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로 이동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이사회와 주총을 열고 신임 대표에 최석원 전 신한금융투자 PI부 부장을 선임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 신임 대표는 자산운용분야 전문가로서 알펜루트가 최근 처한 환매연기를 가장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선임 된 것으로 안다”며 “김항기 전 대표 역시 알펜루트 운용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 중 주요 기업으로 꼽히는 고위드의 전문경영인으로 자리를 옮겨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전력 투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 전 대표의 고위드 대표 이동은 결국 투자기업의 가치를 높혀 향후 펀드 수익자에게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알펜루트자산운용은 김항기 전 대표가 최대주주로서 경영 및 투자를 총괄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 등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투자한 기업의 이익을 높이는 한편 전문 경영인 영입으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알펜루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비상근 이사직으로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르면 이 달 중 고위드 대표로 정식 선임된다.

또 김 전 대표와 그간 각자 대표를 지낸 최보근 대표는 운용책임자(CIO)로 임명됐다.

한편 올해 1~2월 환매가 연기된 알펜루트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액은 2296억원에 달한다. 현재 알펜루트가 투자한 주요 기업 포트폴리오엔 핀테크금융전문기업 고위드를 비롯 마켓컬리와 수원여객 등이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된 펀드 중 손실이 확정된 ‘플루토 FI D-1호’(플루토)와 ‘테티스 2호’ (테티스) 펀드에 대한 구체적인 상환계획을 내놓자 알펜루트운용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펀드 정상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