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171표차의 근소한 표 차를 보인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 재검표를 추진한다. 사진은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동구미추홀을 후보.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171표차의 근소한 표 차를 보인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 재검표를 추진한다.
19일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법률지원국에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의 재검표를 추진키로 했다.
남영희 후보 선거대책위는 개표 결과 근소한 차가 나기도 했지만 개표과정에서 여러 가지 부정선거 행위가 적발돼 재검표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영희 후보 선거대책위는 16일 오전 미추홀구 선관위에 투표함 밀봉을 신청했고, 17일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증거보존신청을 했다. 앞으로 재검표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진행하게 된다.
미추홀구을 선거구의 선거인수는 18만7260명이고 11만5979명(62.0%)이 투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는 4만6322표(40.4%)를 얻어 4만6493표(40.6%)를 얻은 무소속 윤상현 후보에게 171표 차이로 석패했다.
남영희 후보는 “개표과정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여러 가지 발견됐고,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재검표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으로 보수세력이 결집해 패배했다는 평가에 대해 “선거 패배가 유 이사장 탓이라는 세간의 평가는 옳지 않다”며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패배한 것이지 유 이사장의 잘못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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