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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수수료 수입 급증..금융당국 "불공정영업시 엄정대응"


GA 수수료 수입 급증..금융당국 "불공정영업시 엄정대응"

[파이낸셜뉴스] 보험업계 몸집이 커진 법인보험대리점(GA)들이 2019년 신계약건수와 수수료 수입이 급증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보험영업경쟁 심화로 GA의 불공정영업행위 우려가 크다며 이상징후 포착시 현장검사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중·대형 GA 2019년 신계약건수는 1461만건으로 전년대비 14.3%(183만건), 수수료 수입은 7조4302억원으로 전년대비 20.8%(1조 2788억원)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GA는 매년 급성장 하면서 보험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중·대형 GA 신계약건수 추이는 2018년 1278만건(전년대비 25.1%↑), 2019년 1461만건(14.3%↑)으로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수수료 수입도 2018년 6조1537억원(전년대비 18.7%↑), 2019년 7조4302억원(전년대비 20.7%↑)으로 급증하고 있다.

중·대형 GA 및 소속설계사 수 증가세도 뚜렷하다. 2019년말 중·대형 GA는 190개로 전년말 대비 12개, 소속설계사는 18만9395명으로 전년말 대비 8649명 증가했다.

이는 보험사 소속설계사(18만6922명) 보다 소폭 많은 것이다.

GA가 최근 대형화되면서 2018년부터 GA 소속 설계사가 보험사 소속설계사 수를 넘어섰다.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개선됐지만 보험계약 유지율이 저조하는 등 불공정영업행위가 완화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2019년 중·대형 GA 불완전판매비율은 0.08%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개선됐다. 단기 해지 등으로 발생하는 수수료 환수금은 4538억원으로 전년대비 179억원(4.1%↑)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중·대형GA의 25회차 유지율이 채널전체평균 대비 2.29%포인트 저조해 불공정영업행위가 완화되었다고 보기는 곤란하다"며 "보험영업경쟁 심화 등으로 보험모집질서 문란 등 불공정영업행위 및 소비자권익 침해행위가 발생할 수 있어 이상징후 포착시 현장검사 등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