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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2B호가 보내온 한반도 사진… 갯벌·수질 정보를 한눈에

천리안위성 2B호 한반도 해양관측 영상 최초 공개
인천대교가 선명하게 

천리안위성 2B호가 보내온 한반도 사진… 갯벌·수질 정보를 한눈에
천리안위성 2B호는 기존 천리안위성 1호보다 공간해상도가 4배(500m→250m) 개선돼 보다 선명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사진은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3월 23일 관측한 한반도 주변 해양 영상. 사진=과기정통부
[파이낸셜뉴스]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천리안위성 2B호)가 찍은 인천 인근 해역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서해안 갯벌 지대와 수질 특성이 보다 명확하게 촬영된 것을 볼 수 있다. 천리안위성 1호 관측 영상과 비교해보면 1호 위성에서는 식별이 어려웠던 인천대교의 모습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천리안위성 2B호가 보내온 한반도 사진… 갯벌·수질 정보를 한눈에
인천 서해 인근을 천리안위성 1호가 관측한 영상(왼쪽)과 2B호의 관측 영상. 오른쪽 사진에서는 서해안 갯벌 지대와 수질 특성이 보다 명확하게 보이고 1호 위성에서는 식별이 어려웠던 인천대교의 모습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는 11일 천리안위성 2B호가 촬영한 지구 해양관측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 2월 19일에 발사에 성공하고, 3월 6일에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 후, 위성본체와 탑재체에 대한 상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

천리안위성 2B호 해양탑재체의 첫 해양관측 영상은 아직 충분한 보정과정을 거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등 동북아시아와 주변 해역의 모습을 매우 선명하게 담아내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기존 천리안위성 1호보다 공간해상도가 4배(500m→250m) 개선돼 보다 선명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기존에는 식별하기 어려웠던 항만과 연안 시설물 현황, 연안 해역의 수질 변동, 유류유출 발생 등에 대한 다양한 해양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전망이다.

또한, 2B호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해양관측을 위해 관측밴드가 4개 추가되었다. 관측밴드란 자외선부터, 가시광선, 근적외선 대역에 빛의 파장대로 해양관측에 특성화된 칼라대역을 말한다.
380nm 밴드영상은 해양오염물질의 확산과 대기 에어로졸 특성, 510nm와 620nm 밴드영상은 해양의 엽록소와 부유물질 농도, 709nm 밴드영상은 해양정보와 육지의 식생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천리안위성 2B호가 보내온 한반도 사진… 갯벌·수질 정보를 한눈에
새만금 주변을 천리안위성 1호가 관측한 영상(왼쪽)과 2B호의 관측 영상. 오른쪽 사진을 보면 금강 등 여러 하천이 선명히 촬영돼 하천 담수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정밀한 정보 획득이 가능해 졌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탑재체는 올해 10월 국가해양위성센터를 통해 정상 서비스 개시하기 전까지 최적화를 위한 세밀한 조정 및 보정 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