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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유튜브, 비트코인 반감기 생방송 차단 

[파이낸셜뉴스] 유튜브가 가상자산 관련 글로벌 미디어의 생방송을 차단하고 나서면서, 가상자산 콘텐츠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유튜브를 통해 비트코인의 세번째 반감기 관련 7시간 분량의 특집 생방송을 진행했으나, 유튜브가 이를 차단해 2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생방송을 볼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튜브는 가상자산 관련 콘텐츠의 금지 및 검열로 유명하다"고 비판했다.

[글로벌포스트] 유튜브, 비트코인 반감기 생방송 차단 

■비트코인 세번째 반감기, 가격은 하락세
비트코인(BTC)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적용됐다. 한국시간 12일 새벽 4시 20분 경 비트코인의 세번째 반감이 시작돼 비트코인의 블록당 채굴 보상은 기존 12.5 BTC에서 6.25 BTC로 줄었다. 채굴 보상이 감소한 뒤 네트워크는 안정성을 되찾고 있으나,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오전 7시 50분 현재 코인360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5% 하락한 8604 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편 51% 공격 같은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전망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에 더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것이다. 반면 국제결제은행(BIS) 혁신 및 디지털 이코노미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후 51% 공격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美 통화감독청 COO "가상자산 기업, 기존 기업과 동일한 규제 적용해야"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최고운영책임자인 브라이언 브룩스가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포럼 라이브 스트리밍 을 통해 "가상자산 기업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이는 기타 핀테크 업체에 준하는 대우와 동일한 수준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자산 핀테크 사업에서 가상자산은 주 단위의 연방 인허가 시스템을 준수해야 한다"며 "만약 글로벌 프로젝트일 경우 국가 차원의 허가를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합법적인 사업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 받아야할 권리가 있으며, 새롭다고 해서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며 "가상자산 산업이 성숙해지고 강력하고 완벽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이 많아진다면, 그들이 은행 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 CFTC 전 위원장 "디지털 달러 도입, 통화 정책에 유리"
최근 디지털 달러 홍보를 위한 비영리단체 설립을 선언했던 '크립토 대디'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Christopher Giancarlo)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포럼에서 "위원장 역임 당시 미국의 금융시장 인프라 중 상당 부분이 뒤쳐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만약 디지털 달러가 도입 된다면 정부가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때 경기 부양금을 보다 정확하게 분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