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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관련 확진자 총 148명...방역상황 점검한다[종합]

이태원 관련 확진자 총 148명...방역상황 점검한다[종합]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도보형 이동형(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 2020.5.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이태원동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48명이다. 정부는 오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주말 간 이태원발(發) 확산 위험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생활방역위원회를 개최해 방역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이중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7명이다. 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8명으로 2차, 3차 감염이 전국에서 나타나는 상황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확진자의 접촉자는 밀접접촉자로 기본적으로 자가격리 대상이다”며 “동선을 숨기거나 부정확 진술을 통해 감염자를 찾는 일이 느려진다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된다. 선별검사와 역학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했다.

중대본은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방역에 중요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조정관은 “이번 주말에도 여러 위험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실내에 행해지는 체육활동이나 종교행사는 실외보다 더 위험이 높다”며 “다중이용시설 및 개인 수칙을 지키면 위험이 최소화”라고 말했다.

앞서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통해 감염된 인천 지역 확진자 2명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2곳 교회 예배에 참여했다. 인천시는 교인 740명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73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 조정관은 “다중이용시설인 교회에서 감염이 추가 확산되지 않은 것은 일주일에 2~3차례 소독, 입장 시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정 좌석제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신 결과”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오는 19일 서울 국제전자센터 회의장에서 제4차 생활방역위원회를 개최한다.
김 조정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가운데 개정 또는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학교와 다중이용시설 등 냉방기기 사용 기준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했다.

특히 방역상황 평가 지표인 △최근 2주 평균 1일 신규확진자 수 △확진자 중 감염경로 불명사례 비율 △신규 집단 발생 현황 △확진 당시 방역망 내 관리비율을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후 위험도를 평가하고 이태원 관련 방역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