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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평균 자책점 가장 낮은 한화 아직 갈길 멀다[홍창기의이글이글]

연일 짠물 피칭 선발진 아슬아슬한 구원진 분발 필요

[파이낸셜뉴스]
팀평균 자책점 가장 낮은 한화 아직 갈길 멀다[홍창기의이글이글]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이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 이글스의 10경기 중 7경기에서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또 지난 10일 키움전부터 15일 롯데전까지 5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중이다.

반면 불펜은 여전히 물음표다. 김진영과 정우람을 제외하고 이글스 팬들이 100%신뢰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호잉과 이용규 등 팀 핵심 공격진의 공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발진의 현상유지와 불펜진의 분발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성공적' 선발 호투 지속?
15일 현재 이글스의 평균자책점은 3.14로 10개 팀 가운데 가장 낮다. 이같은 호성적은 이글스 선발진이 이끌고 있다.

최근 막강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롯데를 상대로도 이글스 선발진은 호투했다. 지난 9일 키움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을 했던 김이환도 15일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김이환이 기대한 것보다 잘해줬다"며 그의 호투를 전망한 한용덕 감독의 예상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글스 선발진에서 퀄리트스타트를 한 투수는 서폴드, 장시환, 장민재, 김민우, 김이환 등 총 5명이 됐다.

인생투를 펼쳤던 김민우와 서폴드도 남은 롯데와의 주말 경기에서도 계속 호투할지 주목된다. 이들의 호투가 이어져야 이글스의 선발야구 희망이 계속될 수 있다.

■강력한 불펜 필승조 언제쯤?
강력한 불펜 승리조를 염원했던 이글스팬들의 갈증은 15일에도 계속됐다.

신정락은 이날도 또 불안했다. 박상원의 호투는 위안거리였다. 신정락과 박상원의 구위 회복도 이글스 불펜 강화에 필수적이다. 매 경기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바로 이어 김진영과 정우람이 나올 수는 없는 까닭이다.

정우람 외의 유일한 좌완 불펜투수인 송창현이 어떤 활약을 해 줄지도 주목된다.

송창현은 올 시즌 2군에서 1경기에 출장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그는 6대0으로 팀이 비교적 큰 리드를 잡았던 경기(7일 KT전)에서 2군 마무리 투수 윤호솔 직전에 등판해 셋업맨 역할을 수행했다.
1안타를 맞았고 삼진 하나를 잡았다.

한용덕 감독은 부진했던 불펜투수 김범수와 이태양을 2군으로 내리며 "결과가 말해준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이글스 불펜이 결과로 말해줄 지 지켜 볼 일이다.

팀평균 자책점 가장 낮은 한화 아직 갈길 멀다[홍창기의이글이글]
한화이글스 투수 김진영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