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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자주 트럼프인 척"…맞불 회고록 나온다

"볼턴, 자주 트럼프인 척"…맞불 회고록 나온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대변인(앞)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뒤).뉴스1


[파이낸셜뉴스] 백악관 인사들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공적, 사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백악관 대변인은 아예 볼턴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회고록을 출판한다.

23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샌더스 전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오는 9월 출간 예정인 자신의 회고록 '내 의견을 말하자면'의 일부분을 공개한다며 "볼턴은 권력에 취해 있었고 자기 맘대로 되지 않으니 미국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볼턴은 자주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인 것처럼 행동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반대되는 의제를 밀어붙이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존 랫클리프 국가정보국장(DNI)도 성명을 통해 "기밀 정보의 무단 공개는 우리의 국가 안보를 해치고 정보 당국이 미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의존하는 정보원과 동원되는 수단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믹 멀베이니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2일 폭스에 출연해 볼턴이 "품격 없는 폭로전을 시작했다"고 조롱했다.

그는 "볼턴이 대통령의 신뢰를 저버리는 모습을 모든 정부 각료,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전 국가안보보좌관, 전 국무위원들은 민망해 하며 지켜봤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