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부설기관인 '가상자산 피해대응센터' 설립
자금추적 보고서 제공해 사법대응 가능토록 지원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보안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가 가상자산 서비스 기업의 해킹·사기 피해 구제와 자금세탁 징후 포착을 위한 자체 부설기관을 설립했다. 현재 가상자산 피해구제를 위한 법적장치가 부재한 상황에서 가상자산 범죄에 연루된 기업과 고객이 사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자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웁살라시큐리티 구민우 한국지사장과 패트릭 김 대표가 가상자산 피해대응 센터 CIRC 출범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28일 웁살라시큐리티는 '가상자산 피해대응 센터(CIRC, Global Crypto Incident Response Centre)'를 설립하고 가상자산 범죄 분석과 피해 대응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웁살라시큐리티는 CIRC를 통해 가상자산 기업이 직면한 고객 피해구제 어려움과 고객지원서비스(CS) 운영 애로사항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상자산 서비스 기업에 접수되는 가상자산 분실, 사기, 해킹 등 피해신고를 센터가 직접 처리하고, 해당 사건을 분석해 고객이 사법적 대응에 참조할 수 있도록 자금추적 보고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웁살라시큐리티에 따르면 현재 가상자산 서비스 기업에 범죄 피해를 입은 고객 문의가 접수되고 있으나 사건식별을 위한 기업 자체 기술이나 내부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사건이 접수되면 관련 금융사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는 기존 금융권과 달리 가상자산 분야는 피해구제를 위한 제도가 없어 기업의 애로사항이 크다는 설명이다.
웁살라시큐리티 패트릭 김 대표는 “가상자산 서비스 기업이 자체적으로 고객의 가상자산 피해 구제를 위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는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자체 부설기관을 통해 가상자산 서비스 기업이 안전한 가상자산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개별 고객에 대한 사후대응을 진행토록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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