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1일 취임 2주년 언론브리핑. 사진제공=시흥시
[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제2경인선 등 현재 추진 중인 전철사업이 향후 5년 이내에 90% 이상 진행되면 대중교통 이용 여건은 한층 더 개선될 것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일 시청 늠내홀에서 취임 2주년 언론브리핑을 열고 ‘함께 꿈꾸는 변화, 함께 누리는 행복’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민선7기는 시민사회와 협력을 통해 미래 도시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먼저 코로나19 현안을 언급하며 천막시장실 설치, 시흥 안심카 선별진료소 도입 등을 설명한 뒤 “시흥시민은 코로나19 속에서 연대의 가치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7기 전반기 주요 성과로 전철사업 추진을 비롯해 시흥스마트허브 스마트선도산업단지 선정, 동아시아 최대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기공,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1단계 사업 완료,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설립협약 체결, 배곧경제자유구역 선정, 시흥도시공사 설립 등을 거론했다.
특히 임병택 시장은 “시정 전반기가 도약을 위한 준비기였다면, 후반기는 미래상을 실현해가는 성장기”라며 해양레저, 바이오메디컬산업, 교육주도성장, V-City(미래형 첨단 자동차 클러스터), 시흥밸리, 공원도시 등 미래 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는 8월 개장할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는 주변에 관광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을 구축해 해양스포츠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거북섬 인근 해역과 육지에 마리나 항만시설 등 해양레저 거점시설을 조성하고, 여기에 해양생태과학관, 아쿠아펫랜드, 스트리트몰2까지 건설해 대한민국 해양레저 중심지가 된다는 구상이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시흥시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도 나왔다. 800병상을 갖춘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뇌인지 바이오헬스 분야를 특화 진료로 개발하고, 진료와 연구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융합 모델을 실현하며, 서울대시흥스마트캠퍼스, 지역 의료기관 등과 바이오메디컬 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모든 시민이 교육으로 성장하는 교육주도 성장도시’를 실현하고자 전 세대를 대상으로 장학 지원을 기존의 10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래형 이동체 연구와 개발이 이뤄질 V-City를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하고, V-City를 중심으로 한 정왕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배곧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시흥 미래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시민 행복을 높이려면 지역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며 “권역별로 분포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공원 같은 도시를 조성해 산업과 교육, 주거환경까지 모두 갖춘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북부권은 소래산, 은계 호수, 은행천, 신천을 연결하고, 동부권은 목감역, 양달천, 따오기 공원, 물왕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생태공간을 조성한다. 중부권은 갯골생태공원과 연꽃테마파크, 호조벌을 그린웨이로 연결하고, 남부권은 정왕천, 군자천, 옥구천과 바닷길을 통해 시민의 여가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미래는 만들어가는 것이고, 미래는 함께 실현하는 것”이라며 “시민과 같이 시흥 미래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유투브 생중계를 통한 온라인 브리핑으로 진행됐다. 특히 임병택 시흥시장이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지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직접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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