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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선별진료소, 방호복 없이 검사 가능한 ‘글로브월’ 시스템 도입

인천 계양구선별진료소, 방호복 없이 검사 가능한 ‘글로브월’ 시스템 도입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새로운 방식의 ‘글로브-월(Glove-Wall)’ 시스템.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계양구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하절기 대비를 위해 검체검사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글로브-월(Glove-Wall)’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7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글로브-월’ 검체채취실은 투명 아크릴 벽을 사이에 두고 검사자와 의료진의 공간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의료진은 글로브가 설치된 아크릴 벽(글로브-월)을 이용해 맞은편 검사자와 직접접촉 없이도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의료진과 검사자의 공간과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의료진과 환자의 2차 감염 우려도 크게 낮출 수 있고, 두꺼운 레벨D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또 의료진이 있는 내부에 양압기기를 별도로 설치해 외부 공기가 헤파필터를 통해 깨끗한 공기로 유입되도록 했으며, 냉난방기가 설치돼 있어 무더운 여름철 의료진의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계양구 선별진료소 관계자는 “항상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양구 덕분에 폭염, 장마, 한파에 대비해 선별진료소가 재정비돼 의료진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