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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박원순 아주 훌륭한 분..침통한 마음"

손학규 "박원순 아주 훌륭한 분..침통한 마음"
손학규 전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손학규 전 의원이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박 시장의 시민운동가, 행정가로서의 삶을 높게 평가하며 애도했다.

이날 손 전 의원은 박 시장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소식을 들은 이래로 무겁고 침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참 좋고 훌륭한 분이었는데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참여연대와 아름다운 가게 등으로 "우리나라 시민운동의 새로운 획을 그으신 분"이라고 평가하며 "시정과 행정에도 그런 시민정신과 세계적인 우수 사례를 접목시키려 했던 훌륭한 행정가"라고 덧붙였다.

개인적 인연도 소개했다. 과거 조형래 변호사가 직접 손 전 의원과 박 시장을 소개했다면서 "여러 경로로 소통하고 있었다. 조형래 기념관을 추진 중이라 만나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그것은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전 비서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그는 9일 시청에 출근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고, 가족의 실종신고로 경찰 수색이 시작됐다. 박 시장은 실종 신고 7시간여 만에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