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ETH) 가격이 이더리움2.0 파이널 테스트넷 출시를 앞두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과 블록체인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에 최적화된 이더리움의 몸값도 올라가는 모양새다. 특히 파이널 테스트넷 출시를 앞둔 이더리움2.0을 통해 디파이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이더리움, 오늘도 400달러 터치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44분 현재 이더리움(ETH) 가격은 395.0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ETH) 가격은 7월 중순 이후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3월 한 때 10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7월 말 300달러를 돌파했고, 현재 400달러를 뚫을 기세다. 지난 2일에는 한 때 411.23달러를 기록해 연고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업계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아서 헤이스 비트멕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ETH)이 400달러까지 상승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이는 2018년 여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더리움(ETH)의 다음 목표는 500달러"라고 말했다.
이더리움2.0 파이널 테스트넷 곧 공개
시장은 이더리움(ETH) 상승 요인을 이더리움2.0 출시 기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재단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10시 또는 11시경 이더리움2.0 파이널 테스트넷을 공개한다.
테스트넷 공개 후 메인넷은 이르면 11월 경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2.0은 '탈중앙화'라는 이더리움의 특징은 유지하면서 확장성을 강화해 블록체인을 보다 대중적인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이더리움2.0 메인넷이 나오면 데이터 검증부터 기록까지 단 6초만에 끝난다. 또 누구나 32개의 이더리움만 갖고 있으면 네트워크 검증자로 참여할 수 있다. 많은 이더리움을 예치할수록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커지고 보상도 많이 받을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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